<2006-04-18 조선일보 재테크 기고>
어린이보험 고르는 법
태아·범죄 피해 등 종합보장이 좋아
부모가 챙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이 건강이다. 하지만 미리 어린이보험을 들어놓으면 마음은 든든하다. 어린이보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어린이보험은 암, 장해, 입원, 수술, 기타(골절, 식중독, 유괴 납치 등) 등을 주로 보장한다. 특히 암, 입원, 수술 등에 대한 보장이 중요하다. 암은 백혈병 등 고액암뿐만 아니라, 고액암 이외의 암 발생시 이에 대한 보장금액을 감안해야 하고, 입원과 수술은 질병과 재해를 모두 포함하여 언제든 병원에 입원 또는 수술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보사들이 판매하는 상품은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으로 나뉜다.
만 20∼3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태아부터 18세 정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순수형은 매월 1만∼2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질병, 암, 재해장해, 수술, 골절, 입원 등에 대해 종합 보장이 가능하다. 반면 환급형은 보장내용은 순수형과 동일하고, 만기시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대신 보험료는 순수형보다 비싸서 월 3만∼5만원 정도다. 20∼30세까지 보장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파워인스롱케어어린이보험(신한생명)’은 어린이보험이면서도 만 80세까지 보장한다.
손보사 상품도 월 보험료 2만∼4만원 정도의 환급형과 1만∼2만원대의 순수형으로 나눌 수 있다. 특징은 병원 치료시 본인 부담금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녀로 인해 발생하는 배상 책임까지도 보장한다. 보장기간은 10∼20년이며, 가입 연령은 0~20세다. 특히 요즘은 예비 엄마들이 출산 전에 미리 보험에 가입하는 추세이다.
▶어린이 보험 상품보기
■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①질병, 암, 각종 사고 등 종합 보장 보험을 선택하라.
어린이보험은 성인들처럼 암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을 각각 가입하지 못한다. 가입 연령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합적인 보장이 가능한 상품을 택하는 게 좋다.
②보장기간은 자녀가 독립하는 시기까지 설계하라.
어린이보험은 자녀에 대한 종합보험으로 자녀가 성장하여 스스로 독립하기 전까지 부모의 지원을 받고, 이후에는 본인 스스로 미래에 대한 보험 재테크를 마련해야 하므로 어린이보험의 보장기간은 25세 수준이 적당하다.
③입원, 수술 등 기초치료 보장금액이 큰 상품이 유리하다.
어린이는 질병, 사고 등으로 자주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게 되므로 입원과 수술 보험금이 큰 상품이라야 실제 혜택을 많이 얻을 수 있다.
④백혈병 등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보장금액이 큰 상품이 유리하다.
백혈병이 발생하면 1000만∼2000만원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최소 5000만원 이상은 필요하므로 가능하면 암 보장금액이 큰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⑤생보사와 손보사 상품을 1+1로 가입하라.
생보사 상품은 보장기간이 길고, 보장금액이 정액이다. 반면 손보사 상품은 실제 병원 치료비 보장이 가능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생보사의 순수형과 손보사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⑥사망보험금은 큰 의미가 없다.
어린이보험은 사망보장보다는 생존 치료에 치중된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병남㈜인스밸리 대표이사 suh4048@InsValley.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