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료 4월에 인상 전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암보험 상품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올해부터 경계성 종양 중 일부 항목들이 새롭게 암으로 편입되면서 그동안 일부밖에 지급되지 않았던 경계성 암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진성 적혈구 증가증, 골수형성 이상 증후군, 만성 골수 증식성 질환, 출혈성 혈소판 증가 등 그동안 암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경계성 종양들과 림프종 모양 구진증 등이 올해부터 암으로 분류된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개정한 한국표준질병ㆍ사인 분류가 올해부터 적용됨에 따른 것. 통계청은 지난 개정에서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신종 질병에 대한 분류 등을 반영해 일부 경계성 종양을 암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암보험 가입자들 혜택이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경계성 종양은 그 보장금액이 암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암으로 분류되면 보장금액이 100% 수준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혜택이 늘어난 만큼 보험료도 오를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2008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올 4월을 기점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ㆍAIG 등 일부 생보사들이 지난해 이미 암보험료를 10~30% 인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암보험이나 암특약 보험료는 변동이 없거나 오르더라도 인상 폭은 5%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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